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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오늘 20승을 하지 못하면 마지막 등판은 본인이 고를 수 있게 하겠다.”
넥센 에이스 밴헤켄이 8일 목동 삼성전서 지난 3일 잠실 LG전서 실패했던 20승에 재도전한다. 현재 밴헤켄은 19승 6패. 넥센의 잔여경기는 6경기. 이날 등판 이후 1경기에 추가로 더 나설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이날 20승에 실패할 경우 20승에 도전할 기회가 단 1번밖에 없다는 의미. 염경엽 감독은 “오늘 20승을 하지 못하면 마지막 경기서는 팀을 고를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일종의 배려다. 한 시즌동안 수고해준 에이스가 20승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돕겠다는 의미.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서는 무조건 이기는 것밖에 없지만, 정규시즌은 개인 기록도 중요하다”라고 했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 이후 7년간 나오지 않은 20승이다. 밴헤켄이 20승을 달성할 경우 의미는 매우 크다.
염 감독은 “밴헤켄이 20승 정도 해줄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13승 정도 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선수 합계 30승만 되면 성공이라고 봤는데 결국 해냈다”라고 웃었다. 실제 헨리 소사가 9승, 퇴출된 브랜든 나이트가 1승을 해내면서 현재 넥센 외국인투수들은 29승을 해냈다. 밴헤켄이 20승을 거두면 외국인투수들의 합작 30승이 완성된다. 이러니 염 감독이 밴헤켄에게 최종전 배려를 해주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그렇다면 밴헤켄은 언제 마지막 등판에 나설까. 넥센의 잔여경기 일정과 선발로테이션상 13일 광주 KIA전 혹은 14일 부산 롯데전 등판이 가능하다. 밴헤켄은 올 시즌 롯데전서는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6.43, KIA전서는 5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3.13이다. 확실히 KIA전서 강했다. 참고로 이날 맞붙는 삼성을 상대로는 3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00.
밴헤켄은 이날 20승을 할 수 있을까. 실패할 경우, 밴헤켄이 최종전 일정을 직접 고른다.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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