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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은 가장 흥미롭게 본 종목으로 축구를 꼽았고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연재(리듬체조)를 지목했다.
한국갤럽이 6일과 7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51명에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9개로 5회 연속 종합 2위를 기록한 우리 대표팀 성적에 대해 물은 결과 50%는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 44%는 '기대만큼의 성적'이라고 답했으며 3%는 '기대 이하', 나머지 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 선수단은 종합 순위에선 목표 2위에 올랐지만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흥미롭게 본 종목을 2개까지 물은 결과 48%가 '축구'를 꼽았으며 그 다음은 '리듬체조'(26%), '수영'(21%), '야구'(19%), '농구'(10%), '펜싱'(8%), '양궁'(6%), '배구'(5%), '배드민턴'(4%), '탁구'(3%) 순이었다. 기타 16개 종목의 합이 16%를 차지했고, 응답자의 12%는 흥미롭게 본 종목이 없다고 답했다.
축구는 원래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이기도 하지만,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우승을 일궈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리듬체조는 사상 첫 금메달로, 농구는 남녀 팀 동반 우승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낸 펜싱 역시 남녀, 개인, 단체전 모두에서 선전해 개막 전보다 한층 더 눈길을 끌었다.
남성은 축구(60%)와 야구(28%)를 여성은 리듬체조(41%), 축구(36%), 수영(27%) 등을 가장 흥미롭게 본 종목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한 사례 이상 응답된 그 외 종목에는 사격, 육상, 태권도, 핸드볼, 유도, 세팍타크로, 역도, 기계체조, 복싱, 레슬링, 승마, 카바디, 테니스, 정구, 골프, 사이클이 있었다.
우리 대표팀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로는(2명까지 자유응답) 대회 종반 경기를 펼쳐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체조 요정' 손연재(40%)와 세 차례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 선수 역대 개인 최다 메달(20개) 기록을 경신한 '마린보이' 박태환(29%)이 가장 많이 꼽혔고 그 다음은 축구 결승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임창우, 양학선(체조), 남현희(펜싱), 김연경(배구), 김신욱(축구), 이용대(배드민턴), 김청용(사격), 김재범(유도)이 각각 2% 내외로 나타났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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