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12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유희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였다.
유희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65⅓이닝을 던져 11승 9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선수들 중 최다 이닝을 소화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시즌 초 강력했던 모습에 비해 경기를 거듭하며 부진했던 경기들이 많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날 유희관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2회 선두타자 나지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어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유희관은 안치홍과 신종길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유희관은 3회 2사 후 이대형을 안타로 내보낸 뒤 김다원에게는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브렛 필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유희관은 4회 KIA의 중심타선인 나지완, 이범호 안치홍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타자들이 4회말 2점을 더 뽑아주며 3점의 리드 속에 5회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한 신종길이 심판합의판정에도 불구하고 아웃으로 선언됐다.
유희관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뀐 상황에서 백용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한울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1루 주자 백용환이 3루에서 태그 아웃되며 2사 1루가 됐다. 유희관은 이대형에게 다시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가 됐지만 김다원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 유희관은 필을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나지완을 3루수 김진형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범호를 좌익수 뜬공, 안치홍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유희관은 4-0으로 앞선 7회초 시작과 동시에 정재훈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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