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 훈련에 골대 3개가 등장했다. 이전에는 없던 독특한 훈련법이다.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파주NFC서 2시간 넘게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첫 날보다 강도는 높았다. 그러나 기본은 같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도 수비수들을 가장 먼저 불러 모아 특훈을 가졌다.
가장 관심을 끈 건 3개의 골대를 놓고 수비 훈련을 한 것이다. 이전 대표팀에선 보기 힘든 훈련 장면이었다.
먼저 수비를 6명씩 2개조로 나눴다. 1조에는 기성용, 한국영이 중원에서 짝을 이뤘고 포백 수비에 이용, 곽태휘, 김기희, 박주호가 포진했다. 전날 미드필더로 분류됐던 박주호는 다시 본래 자리인 왼쪽 수비로 돌아갔다. 대신 김민우가 미드필더로 위치를 바꿨다. 2조는 박종우, 김민우가 함께 서고 포백은 차두리, 김주영, 김영권, 홍철이 맡았다.
그 뒤 각 조가 번갈아 공격조를 막는 훈련을 했다. 특이한 점은 3개의 골대를 막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많은 활동량과 간격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였다. 간격이 벌어지면 곧바로 골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볼을 빼앗은 뒤 수비 지역에서 볼을 안정적으로 소유하는 것도 중요했다.
박건하 코치는 “수비 훈련이었다. 골대를 3개 둬서 수비수들이 보다 많이 뛰면서 밸런스를 유지하는 훈련을 했다. 개인적으로 처음 해보는 훈련이었다”고 슈틸리케 감독의 훈련법을 설명했다.
이청용도 “수비할 때나 공격할 때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골대를 3개 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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