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끝내기타’ 넥센, 미리보는 KS서 삼성 제압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이 미리보는 한국시리즈서 웃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2연승을 기록했다. 74승48패1무로 2위 사수.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75승43패3무로 선두유지. 정규시즌 4연패 매직넘버는 여전히 3이다.

넥센이 삼성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승리했다. 7승8패1무로 삼성과의 맞대결을 마쳤다. 에이스 밴헤켄이 20승 대업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연장 10회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뜻하지 않은 3연패로 우승 확정을 또 다시 뒤로 미뤘다.

투수전이었다. 넥센 에이스 밴헤켄과 삼성 에이스 릭 밴덴헐크의 맞대결. 6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두 에이스는 리그에서 가장 막강한 양팀 타선을 힘으로 압도했다. 승부는 6회부터 요동쳤다. 넥센이 기선을 제압했다.

6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택근의 투수 땅볼에 이은 1루 출루로 1사 1루. 후속 유한준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1루주자 이택근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넥센은 7회에는 김민성의 좌중간 안타와 2루 도루,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서 박헌도의 3루수 땅볼로 대주자 유재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도 8회 반격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우전안타를 때렸다. 나바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한이가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넥센도 8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좌전안타와 2루도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택근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 찬스. 후속 유한준이 짧은 중견수 플라이를 날렸다.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파고들면서 달아났다.

삼성은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9회에는 김태완의 우전안타와 진갑용의 중전안타, 김상수의 2루수 땅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나바로가 손승락에게 2타점 동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리는 넥센의 몫. 넥센은 10회말 1사 후 서건창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로 기회를 잡았다. 이택근 타석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1사 3루 찬스. 결국 이택근의 포수 앞 땅볼로 서건창이 홈을 밟아 승부가 마무리 됐다.

넥센 선발투수 밴헤켄은 6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한현희, 조상우, 손승락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손승락이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구원승을 따냈다. 타선에선 유한준이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톱타자 서건창도 3안타로 200안타 도전을 이어갔다.

삼성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권혁, 김현우 차우찬 임창용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임창용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태완과 김상수가 2안타를 날렸고 나바로가 결정적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날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윤석민.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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