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LG 트윈스가 연장 10회말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KIA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연장 10회말 이진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LG는 시즌 전적 61승 2무 61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패한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72패(51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KIA는 2회 LG 선발 코리 리오단을 상대로 집중타를 터드리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KIA는 2회초 무사 1,3루에서 신종길이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박기남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KIA는 김원섭도 적시타를 때려 4-0을 만들었다. 결국 리오단은 조기 강판됐다. 이후 KIA는 다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브렛 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0까지 달아났다.
LG는 벌어진 점수차도 문제였지만 2회에만 선발 리오단을 포함,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KIA의 활발한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LG는 4회 만회점 기회를 잡았다. LG는 2사 3루에서 최승준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며 2사 1,3루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손주인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KIA의 실책과 함께 토마스를 공략할 수 기회였기에 LG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LG는 5회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정성훈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박경수와 박용택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이후 LG는 6회말 1사 2루에서 최승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6으로 추격했다. 상승세를 탄 LG는 KIA 선발 토마스를 집중 공략하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토마스가 내려가고 최영필이 구원 등판했다.
이 때 최영필은 도망갈 곳이 없는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배짱 두둑한 투구를 보여주며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는 8회 다시 추격 기회를 잡았다. LG는 1사 후 대타 이병규(9)가 안타로 출루한 뒤, 대타 스나이더의 타구를 KIA 유격수 강한울이 잡지 못하며 1사 1,2루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 오지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LG는 정성훈이 적시타를 때리며 3-6으로 쫓아갔다.
상승세를 탄 LG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KIA 심동섭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 4-6까지 추격했다. 이후 LG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병규(7)의 내야안타,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LG는 9회말 2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용의가 KIA 임준혁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LG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병규(7)의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이진영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7-6 승리를 따냈다.
이날 LG 선발 리오단은 2회 급격히 흔들리며 1⅓이닝 동안 6피안타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반면 KIA 선발 토마스는 5⅔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팀이 역전패하며 2승 기회는 무산됐다.
[이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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