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주장으로 첫번째 A매치를 치른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이다. 또한 기성용은 처음으로 A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되어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기성용은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시즌 한국선수로는 손흥민(레버쿠젠)과 함께 유럽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기성용은 지난달 열린 두차례 A매치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베네수엘라전에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 플레이를 이끌었고 우루과이전에선 중앙 수비수에 가까운 역할을 소화하며 수비진을 조율했다. 이어 경기 상황에 따라 미드필더에 이어 공격수로까지 변신하며 자신의 몫을 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의 주장 선임에 대해 "기성용은 미드필더에서 우리팀의 공격과 수비에 모두 관여한다. 앞으로 기성용이 흥분을 조절할 수 있다면 더욱 훌륭한 주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6살이지만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나이대가 중간이기 때문에 선배와 후배를 모두 아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주장 데뷔전을 앞둔 기성용은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운동장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주장으로 경기장 안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주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기성용은 20대 중반의 나이이지만 두번의 월드컵과 한번의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 동안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체적인 팀 플레이를 조율하는데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데뷔전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강조해온 가운데 기성용이 슈틸리케호에서도 팀의 중심축으로 활약해 나갈지 기대받고 있다.
[기성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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