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52년만에 나타난 유괴 실종사건 진실은?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52년 만에 나타난 유괴 실종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1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52년 동안 영구미제사건으로 묻혀 졌던 '조두형 유괴 실종사건'을 재조명해보고 자신을 이 사건의 당사자, 조두형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가 잃어버린 삶의 행적을 추적해본다.

최근 한 일간지에 자신의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다는 내용이 실렸다. 어린 시절 사진을 가지고 애타게 누나들을 찾고 있다는 강병철씨(가명, 57세). 그는 자신이 어린 시절 유괴를 당해 가족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사건은 바로 1962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조두형 유괴 실종사건'이다. 1962년 9월, 다섯 살 난 두형이가 학교에 가는 누나를 따라 집을 나선 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문의 사건이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범인이 돈을 목적으로 한 최초의 유괴사건으로, 충격적인 일인 만큼 대통령이 나서서 대국민 담화까지 했고 국민가수 이미자 씨는 '두형이를 돌려다오'라는 노래를 만들어 부를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하지만 두형이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고 현재까지도 영구미제사건으로 막을 내렸다. 그런데 52년 만에 그 조두형이 나타났다? 그는 진짜 조두형일까?

자신을 52년 전 유괴 당했던 조두형이라고 주장하는 강병철(가명)씨는 번듯한 직장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지금껏 두 아들의 아버지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 그리고 키워주신 어머니의 양아들로 살아왔다고 했다.

그는 성인이 된 이후 자신의 출생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어 이제야 자신의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나섰다고 말했다. 그 후로 각종 실종사건의 자료를 찾아 뒤졌고 그러던 중 유독 한 사건이 자신의 뇌리를 스쳤고 결국 자신을 조두형 유괴사건의 당사자로 생각했다고 했다.

심지어 그는 두형이와 비슷한 신체적 특징이 있는지 찾아보고 두형이가 살았던 집 근처도 직접 가봤다고 밝혔다. 그는 익숙한 풍경에 더욱 더 자신을 조두형으로 확신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왜 자신을 조두형이라고 주장하는 것일까? 제작진은 조두형이라 주장하는 강 씨의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그의 가족들을 직접 만나 조심스럽게 강 씨의 이야기를 꺼내보았다.

그의 어머니, 형과 며느리는 병철 씨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한숨부터 내쉬며 자신이 조두형이라는 그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대체 강 씨 집안에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

혹시 병철 씨만 알고 있는 숨겨진 사연이 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그는 진짜 52년 전 잃어버린 조두형이 맞는 걸까?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Y'는 1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궁금한 이야기Y'.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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