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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SBS 드라마스페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제작 에이스토리)가 드라마 중반에 들어서면서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첫 방송 직후 1주일 앞서 공개됐던 MBC '내 생애 봄날'을 바짝 뒤 좇았던 '내그녀'는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로 한때 시청률 상승에 제동이 걸렸던 대표적인 수목드라마. 지연방송으로 인해 지난 주 시청률이 40% 가까이 곤두박질치기까지 했다.
그러던 '내그녀'가 이번 주부터 상승모드로 돌아서 시청률 상승 불씨를 되살려 내고 있는 것. 9일 '내그녀' 8부는 시청률조사회사 TNmS 전국시청률 조사에서 근소한 차로 '내생애'를 따돌려 눈길을 모았다. 앞서 닐슨코리아와 TNmS 시청률 집계에서 줄곧 '내생애'에 밀렸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시청률 반전은 '내그녀'의 약진이라 할만 하다.
이처럼 '내그녀'가 상승모드로 접어든 것은 올 가을 최고의 감성멜로 기대작으로 꼽혀온 작품답게 극중 정지훈 크리스탈 엘 차예련 등 주역들의 4각 멜로라인이 화끈하게 불을 당긴 게 그 핵심. 특히 '현세커플'의 애틋하고 달콤한 멜로가 깊어지면서 8부에서는 현욱(정지훈)과 세나(크리스탈)의 짜릿한 입맞춤 신까지 전격 공개돼 한껏 여심을 설레게 했다. 앞으로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을 키워갈 현세커플에게 시우(엘)와 해윤(차예련)의 존재가 어떤 폭풍 같은 변수로 다가올지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상황이다.
또 가요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가요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음반 제작에서 스타탄생에 이르기까지 젊은층들의 시선을 끄는 내용들이 사실감 있게 담기고 있다는 게 작품에 대한 관심을 부추키는 또 하나의 요인. '내그녀' 8부에서 크리스탈에게 필이 꽂힌 엘이 열정의 몸짓으로 안무 연습에 비지땀을 쏟는 현장은 젊은 시청자들을 열광시키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이런 추세대로 라면 맞수 작품 '내그녀'와 '내생애'의 수목드라마 격돌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아직껏 수목드라마 최후 승자를 예단하기 어려운 것도 그래서다.
[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과 가수 비(정지훈). 사진 =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스틸컷]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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