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선발진이 조금 늦게 발동 걸려 아쉽다."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은 9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8~9월에 선발진이 좋지 않아 고전했다. 조금 늦게 발동이 걸려 아쉽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9일) 경기에서 1-4로 역전패, 4강 탈락 트래직넘버가 1로 줄어들었다. 만약 이날 한화에 패하면 4강 꿈은 완전히 좌절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운을 뗀 송 감독은 "오늘은 민병헌이 휴식을 취한다. 아시안게임 뛰면서 피로가 쌓였다. 몸이 무거워 보여서 쉬게 했다. 아시안게임 다녀온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스윙 보면 마음은 앞서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고 말했다.
전날 두산은 선발 이재우가 5이닝을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고 물러났으나 이어 등판한 노경은과 변진수가 7회말 4점을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송 감독은 경기 직후 "계투진의 역전 허용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투수 교체 결정은 감독이 내리니 당연히 책임이 따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8~9월에 선발진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조금 늦게 발동이 걸려 아쉽다. 또한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역전패가 많았던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이용찬이 도핑테스트서 양성 반응을 보여 10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 올 시즌 끝나고 마무리캠프에서 새로운 마무리 자원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최주환-김현수-홍성흔-김재환-오재원-오재일-김재호-박건우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좌완 이현승이 선발 등판해 전날 패배 설욕을 노린다.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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