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시즌 3승에 실패했다.
타투스코는 10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떠나 패전 위기에 몰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6.83에서 7.07로 올라갔다. 최고 구속 149km 직구(65개)와 커브(42개) 2가지 구종으로 두산 타선에 맞섰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타투스코는 지난 3차례 선발 등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도 7.56으로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개인 연패 탈출뿐만 아니라 팀의 최하위 탈출을 위해서도 승리가 절실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안타로 연결된데다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 최주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김현수의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안타가 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곧이어 홍성흔의 3루타로 단숨에 0-3이 됐다.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 오재원을 유격수 직선타로 막아냈으나 오재일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줬다. 김재호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 힘겹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사 2루 위기를 넘긴 타투스코. 3회초 선두타자 홍성흔과 김재환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오재원을 6-3 병살타로 돌려세운 뒤 오재일의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김재호를 130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건우와 정수빈을 나란히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최주환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김진형에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5점째를 내줬다. 성급한 승부가 다소 아쉬웠던 대목.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홍성흔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김재환과 오재일에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최영환에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107개였다. 최영환이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마감, 타투스코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라이언 타투스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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