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천안 김종국 기자]"나의 목표는 승리로 팬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축구대표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 부임 시작부터 승부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두차례 공개한 훈련에서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라과이전을 앞두고도 "공격을 잘하는 팀은 경기에서 승리하지만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을 한다"며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뒀다. 승리를 위해선 수비가 우선시되야 한다는 견해였다.
파라과이전에서 슈틸리케호는 경기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전 동안 한국이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반면 파라과이는 별다른 득점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새주장 기성용(스완지)과 한국영(카타르SC)가 균형을 잡고 포백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신예들로 스리백을 구성한 파라과이는 전반전 동안 공격보단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한국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전반전 동안 김민우(사간 도스)와 남태희(레퀴야)가 나란히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전 들어 손흥민(레버쿠젠)과 이동국(전북)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파라과이 역시 만회골에 대한 의욕을 보이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취임부터 승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추구할 축구를 묻는 질문에 "팬들의 기대치가 높을 것이다. 승리가 중요하다. 어떤 날은 티키타카를 할 수도 있고 어떤 날은 볼을 띄우는 경기를 해야할 수도 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결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라과이전을 앞두고도 "나의 목표는 승리로 팬들을 설득하는 것"이라는 각오를 보였던 슈틸리케 감독은 결국 자신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는데 성공했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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