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천안 김종국 기자]슈틸리케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에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10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는데 성공했다. 김민우와 남태희는 파라과이를 상대로 나란히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드필더 기성용은 자신의 주장 데뷔전에서 80분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주역이 됐다. 데뷔전을 완승으로 마친 슈틸리케호는 오는 14일 브라질월드컵 8강에 진출했던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조영철이 공격수로 나섰고 김민우 남태희 이청용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한국영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홍철 김기희 곽태휘 이용이 맡았다. 골문은 김진현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9분 이청용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한국은 전반 27분 김민우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상대 수비수의 횡패스를 가로챈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이어받은 김민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파라과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전반 31분 남태희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청용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이용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남태희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파라과이 골망을 흔들었다.
파라과이는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르티고사가 골문앞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진현에 막혔고 한국이 전반전을 앞선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청용 대신 손흥민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1분 손흥민의 헤딩 패스를 조영철이 골문앞에서 재차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파라과이는 후반 6분 곤살레스의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김진현의 손끝에 걸렸다. 한국은 2분 후 손흥민의 침투패스에 이은 조영철의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이후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15분 조영철을 빼고 이동국을 출전시켜 추가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속공으로 나선 파라과이는 후반 21분 베니테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만회골이 무산됐다. 한국은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손흥민의 위력적인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양팀의 난타전이 이어진 가운데 파라과이는 후반 29분 베니테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대각선 슈팅이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31분 남태희를 빼고 이명주를 출전시켜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 가운데 후반 34분 손흥민의 슈팅으로 꾸준히 득점을 시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34분에는 기성용 대신 박종우를 출전시켰다. 한국은 후반전 종반 한교원의 잇단 슈팅을 골문을 살짝 스치는 등 활발한 공격을 이어간 끝에 파라과이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
[파라과이전에서 나란히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김민우와 남태희.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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