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천안 안경남 기자] '캡틴‘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성용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한국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생애 첫 축구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기성용은 “크게 잘해야겠단 생각보다 열심히 하려고 했다. 주장은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2-0 무실점 승리에 대해선 “오랜만에 팀이 무실점으로 승리해 기쁘다. 감독님도 무실점 승리에 만족해하신다. 내친김에 2연승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성용은 슈틸리케 감독이 세밀한 플레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미 없이 볼을 차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공을 최대한 소유하면서 세밀하게 경기를 푸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파격적인 베스트11을 선보였다. 기성용은 “경기에 많이 나가지 않은 선수들이 출전해서 그런 것 같다”며 “감독님만의 생각이 있으신 것 같다. 선수들도 오늘 경기로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마지막으로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신다.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은 나도 놀랐다.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하도록 배려한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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