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프리킥으로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이천수(33,인천)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인천은 1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1라운드서 이천수, 진성욱의 연속골로 포항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6점이 된 인천은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리며 8위를 유지했다.
이천수는 경기 후 인터뷰서 "마지막 골이 작년 9월 포항전 골이었는데 오늘도 포항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며 "당시 경기를 많이 생각하면서 오늘 시합에 임했다. 나이가 들어 잘 못 뛴다는 편견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첫 골이다. 그것도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마수걸이 득점포를 기록했다. 이천수는 "득점 포인트를 못 올려 힘들었다. 오늘 좋은 생각으로 경기에 나갔다. 이전의 프리킥 비디오 등을 많이 보면서 디딤 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편하게 차자고 생각했는데 들어가서 기뻤다"고 했다.
이천수는 남은 시즌 인천의 강등을 막기 위해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에 갔을 때 (레알 소시에다드서)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강등위기에 놓였었는데 어렵게 잔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면서 "그때를 많이 생각한다. 인천이 시민구단이라서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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