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도중 다소 드문 상황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양상문 감독이 4회 경기 도중 마운드로 올라오며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LG와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팀 간 시즌 15차전을 치렀다. 이날 LG가 LG가 4-1로 앞선 4회초 두산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가 박경수에게 스퀴즈 번트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줬다. 상황은 이 때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마야가 LG 덕아웃을 향해 다소 흥분된 표정으로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며 말을 했고, 이에 격분한 LG 양상문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결국 이 때 양 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마운드 주위로 올라와 충돌이 일어났다.
이후 심판과 양 팀 선수들이 상황을 수습하며 충돌은 진정됐고, 양 감독은 심판진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항의를 계속 이어갔다. 결국 두산은 흥분한 선발 마야를 빼고 함덕주를 투입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LG 벤치에서는 마야로부터 욕설을 들었고 손가락으로도 욕을 하는 것으로 봤기 때문에 양 감독이 흥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두산 구단 관계자는 “마야 본인은 특정 선수를 거론한 것이 아니라 다음 타자가 빨리 나와서 야구 하자고 말했다고 했다”며 “본인은 절대 욕을 하지 않았다고 말을 했다.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LG 경기 4회초 1사 1,3루에서 박경수의 스퀴즈 번트후 두산 선발 마야가 LG 덕아웃에 어필한뒤 양팀 감독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벤치클리어링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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