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제공권 속공 허용을 보완해야 한다.”
오리온스가 11일 삼성과의 개막전서 승리했다. 7점 차 승리. 전력차를 감안하면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물론 대표팀에 다녀온 허일영, 고려대 소속으로 10일 정기전까지 소화한 이승현이 아직 팀에 녹지 못했다.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모든 팀의 숙제이긴 하지만, 오리온스로선 더욱 시급한 문제.
추일승 감독은 “조직적 디펜스와 후반 오펜스가 잘 맞지 않았다. 첫 경기였고 승현이와 일영이가 합류한지 얼마 안 됐다. 플레이 자체는 조합을 잘하면 괜찮을 듯하다. 다만 제공권에서 큰 팀이 아님에도 많이 줬던 게 아쉽다. 속공 허용도 다음게임에 보완하겠다”라고 했다. 오리온스는 삼성에 리바운드 32-40으로 뒤졌다. 속공 허용도 많았다. 어려운 경기를 한 요인.
추 감독은 신인 이승현과 28점을 몰아친 트로이 길렌워터에 대해선 좋은 평가를 했다. 그는 “승현이는 리커버 수비에 따른 블록, 도움수비가 좋았다. 그런 것들이 경기 주도권을 갖고 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승현이가 팀에 잘 녹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길렌워터에 대해선 “외곽슛이 안 들어갔고 리바운드가 적은 게 아쉬웠다”라고 했다. 가르시아에 대해서도 “외곽슛을 선호하는 데 자꾸 페넌트레이션이나 골밑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의지가 좋다”라고 호평했다.
오리온스는 개개인 역량은 역시 좋다. 장신 포워드들이 많아 매치업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추 감독은 시즌 중반 이후 적절한 조합으로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 역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무릎이 좋지 않은 김동욱은 시즌 끝날 때까지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팀을 초반부터 장악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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