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JYP 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온건 행운이다.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니 스트레스 없다.”
SBS ‘K팝스타3’의 주인공 버나드박은 최근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선공개곡 ‘난’을 공개한 후 일부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12일 SBS ‘인기가요’ 첫 데뷔무대도 잘 마쳤다. 이제 13일 ‘Before the Rain’(비포어 더 레인)으로 평가받는 일만 남았다.
미국에서 태어나 공부를 하고 세탁소집 아들로 평범하게 자라온 버나드박은 박진영을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 이제 자신이 진짜 원하는 음악을 꾸준히 할 수 있게 됐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부르며 박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버나드박은 “1등, 2등. 이런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한국 말이 아직 서툰 내가 곡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한국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버나드박은 ‘K팝스타3’가 끝난 직후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박진영과 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나 재거나 고민할 시간 조차 없었다. 그렇게 그의 한국 생활과 가수 준비는 속전속결이었다.
“미국에서 생활할 땐 내가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무슨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아무 것도 알지 못했다. 친구들은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고 자기 살길을 찾아가는데 난 대학도 1년밖에 다니지 않고 고기집에서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지냈다. 그래서 고민이 정말 많았다. 그러던 중 ‘K팝스타3’라는 기회를 만나게 됐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했다. 만약 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 다시 무의미하게 공부를 했거나 부모님과 같이 세탁소를 운영했을 것이다.”
버나드박에게 JYP는 신세계였다. 원하는대로 피아노 레슨도 받았고 박진영에게 가르침도 받았다. 그 유명한 성교육도 받았다. 버나드박은 “JYP에 들어오자마자 성교육을 받았다. 보통 우리 부모님이 해주던 말씀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2PM, 미쓰에이(missA) 등 소속가수 선배들에 대해서는 “착한 사람들이다. 내게 되게 잘해준다. 가족같은 분위기다. 택연이 형은 잘하라고 문자도 보내주고 모르는거 있으면 연락하라고 응원도 해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버나드박은 박진영을 “무섭지만 편안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팝스타3’에서 보여준 심사위원의 모습도 있지만, TV에서 볼 수 없는 매력도 있다. 심사위원일 때는 노래를 부르는 방법이나 테크닉에만 신경쓰고 가장 세심하고 빡세게 가르쳐 준다. 그런데 정작 회사 안에서는 부드럽다. 음악에 대한 얘기를 한다기보다는 내 인생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고 ‘뭘 하던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라’고 강조하신다. 처음엔 진짜 무서웠는데 이젠 많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버나드박의 데뷔 앨범 ‘난...’은 타이틀곡 ‘Before the Rain’을 비롯한 여섯 개의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 ‘Before the Rain’은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자신의 옆에서 한결같이 믿음을 보여준 사람에게 감사하는 내용을 담은 잔잔한 발라드 곡으로, 작곡가 조규찬이 버나드 박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작업한 여백과 쉼이 있는 곡이다. 13일 음원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버나드박.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