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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서진이 케이블채널 tvN 자급자족 농촌 체험 프로젝트 '삼시세끼'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서진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리나에서 열린 'CJ 크리에이티브 포럼3-농담(農談), 맛있는 농사이야기'에서 초보농부라는 자격으로 청춘농부 4명과 샘 킴·권우중 셰프, 이명한 CP와 함께 참석했다.
이서진은 많은 관객들의 큰 함성을 받으며 이날 뜨거운 햇빛 아래 자리했다. MC를 맡은 서경석이 그에게 "농사를 짓는 거냐. 이 자리에 왜 나왔느냐"고 묻자 "자급자족 유기농 프로젝트 '삼시세끼'에 출연하게 됐다. 직접 밭에서 채소 농사를 짓는다"라며 자신을 자리켜 농부라고 말했다.
이어 이서진은 "오는 17일부터 방송이 시작된다"라며 '삼시세끼'를 홍보했다. 그는 "농사 짓는 작물로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인데, 그런 쓸데없는 기획을 한 나영석 PD의 꾐에 넘어갔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날 '농부가 사라진다면?'이라는 소주제로 이야기를 펼친 패널들 중 이서진은 "이번에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건데, 2박3일씩 촬영을 하고 있는데 농부가 사라진다면 정말 다 굶어죽지 않을까 싶다. 자급자족해서 살아간다는게 정말 쉽지 않더라. 2박3일도 힘들더라"며 초보농부로서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서진은 "농촌에 대한 로망 때문에 '삼시세끼'를 시작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전혀 없다. 농촌이라고 하면 한가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생각했는데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삼시세끼를 다 자급자족으로 챙겨먹야 해서 힘들었다. 좋은 프로그램은 아닌 것 같다"라며 나영석 PD를 공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시세끼'를 기획한 이명한 CP가 "그게 '삼시세끼'의 콘셉트인 것 같다"고 말하자, 이서진은 "왜 그러느냐"라며 단호한 반응을 보여 프로그램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이서진은 '농부'라는 타이틀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며 MC 이서진과 함께 해당 포럼을 이끌어나갔다. 그는 농부라는 타이틀때문에 여자친구가 없는 것으로 오해를 한다는 한 청춘농부의 말에 "나도 농부이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앞서 나영석 PD와 함께 '꽃보다 청춘'을 통해 완벽한 남자에서 허당기 가득한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였던 이서진은 자급자족 농촌 프로젝트 '삼시세끼'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생활하며 또 다른 모습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PM 옥택연과 함께 출연하며 1회에서는 '꽃누나' 윤여정이 게스트로 출연할 것이 예고됐다.
투덜이 같은 모습으로 나영석 PD에게 또 한 번 속아서 농촌 예능을 펼칠 이서진은 여행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서지니의 요리교실'을 구체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전한 이서진의 초보농부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청춘농부 4명과 초보농부 이서진, 권영미 사무국장, 권우중 한식총괄셰프, 샘 킴, tvN 이명한 CP 등이 참석했다. 'CJ 크리에이티브 포럼'은 각계 파워 리더들을 초청, 그들의 창조적 사고와 성공 비결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11, 12일 양일간 개최됐다.
[배우 이서진(위), CJ포럼 현장. 사진 = CJ E&M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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