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레슬리, 본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이동남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4-84로 졌다. 이로써 KGC는 개막 첫 2경기를 모두 내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KGC는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린 이원대(19점)와 리온 윌리엄스(16점), 최현민의 득점으로 맞섰으나 3쿼터 벌어진 격차가 너무나 컸다. 4쿼터 막판 투혼을 선보였지만 승부를 뒤집긴 무리였다. 외국인 선수 C.J 레슬리가 야투 10개 중 2개만 성공시키는 난조 속 5득점 4리바운드로 부진을 보인 게 아쉬웠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존 선수들끼리 호흡이 안 맞았다. 연구해서 다른 길을 모색할 것이다"며 "마지막에 최선을 다한 부분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KGC는 57-75로 뒤진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70-76까지 추격하며 반전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부진했던 레슬리에 대해서는 "팀 적응과 힘이 떨어지는 부분 모두 문제다"며 "적응에 대한 부분은 서서히 풀리겠지만 아직 아쉬움이 많다. 올 시즌 앞두고 교체를 생각하기도 했지만 본인이 많이 노력한다.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해도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여러 방법 다 써보고 있다. 본인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윌리엄스는 본인에게 맡겨두는데 레슬리는 도움수비가 필요하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좋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막판 추격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던 기존 선수들이 나와서 잘했다"며 "농구는 조직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스포츠다. 빨리 녹아들어야 한다. 아직 초반이니 매일 조금씩 맞춰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동남 KGC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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