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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지린성 자연보호구역에서 야생호랑이가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혔다.
중국 지린성 둔화(敦化)시 황니강 자연보호구역 내에서 이례적으로 야생호랑이가 카메라에 잡혔으며 이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CCTV(央視)망, 중신(中新)망 등 중국 매체가 지난 11, 12일 전했다.
이번에 호랑이가 발견된 황니강 일대는 중국과 러시아 접경지역에서 300km나 떨어진 곳이며, 지난 1일 새벽 1시 10분 안팎에 사슴을 포획하는 과정이 포착된 것이라고 영상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 30일 오후 6시에도 뿔소를 잡아먹는 장면이 잡힌 바 있다고 현지 입업청 측은 밝혔다.
지린성 황니강 자연보호구역 관계자는 중국 매체에 "지난 달 30일 뿔소 3마리가 쓰러져있는 광경을 발견하고 부근에 3대의 원거리적외선카메라를 설치했으며 4시간 만에 모습을 잡아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호랑이는 체격과 발자국 크기로 미뤄 2살 짜리로 막 어미로부터 독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야생호랑이는 한반도 북한과 중국 지린, 헤이룽장 일대에 서식하며 중국에서는 지린성과 러시아의 접경 지대에서 간혹 카메라에 포착돼왔다. 자주 출몰하는 지린성 훈춘(琿春)지역에서는 매년 60~70차례 현지 가축들이 야생호랑이에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한다.
[카메라 속의 야생호랑이. 사진 = CCTV망 보도 캡처]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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