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10월 극장가에 이색 가족이 대거 등장한다.
현재 극장 상영중인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시작으로 조진웅과 김성균이 호흡을 맞춘 '우리는 형제입니다', 설경구와 박해일이 출연하는 '나의 독재자'까지 부부와 형제, 부자까지 다양한 가족 케미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4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영민(조정석)과 미영(신민아) 부부의 리얼한 신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내 말고 다른 여자에게 눈길이 가는 대한민국 보통 남편 영민 역의 조정석과 폭풍 잔소리꾼 아내 미영 역의 신민아는 진짜 부부 못지않은 호흡으로 환상의 부부 케미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직접 겪어보기 전엔 알 수 없는 결혼 생활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봉 예정작도 있다. 30년 동안 헤어졌다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잃어버렸던 형제애를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우리는 형제입니다'가 그 주인공. 어릴 적 헤어진 후 30년 만에 극적 상봉한 상연(조진웅)과 하연(김성균)은 너무 달라진 서로의 모습에 첫 만남부터 어색하기 짝이 없다. 목사와 무당, 양복과 한복, 영어와 사투리까지 어느 것 하나 공통점이 없는 극과 극 형제이지만 실제 조진웅과 김성균은 친형제 이상의 연기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무명의 연극배우에서 일생일대의 배역 김일성 역을 맡은 아버지 성근 역의 설경구와 어린 시절 우상과도 같았지만 속수무책으로 변해버린 아버지가 인생의 짐이 되어버린 아들 태식 역의 박해일이 부자 호흡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기파 배우 설경구, 박해일이 난생 처음 부자로 만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우리는 형제입니다' '나의 독재자' 포스터. 사진 = 씨네그루㈜다우기술,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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