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와다 감독 “오승환에게 정말 고맙다”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한신 타이거즈 와다 유타카 감독이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행의 일등공신인 오승환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신은 지난 1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신은 시리즈 전적 1승 1무를 기록하며 파이널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짓고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1위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하게 됐다. 클라이막스시리즈 제도가 자리 잡은 이후 한신이 퍼스트스테이지를 통과해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신의 파이널스테이지 진출 주역은 단연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지난 11일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 등판했다. 그는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두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후 12일 2차전에서도 9회 등판해 연장 11회까지 3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 팀의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오승환이 일본 무대 진출 이후 3이닝을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한신 와다 감독도 오승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와다 감독은 “오승환이 무리한 측면이 있다. 퍼스트스테이지가 2차전으로 끝나 다행”이라면서 “오승환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한신은 15일부터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요미우리를 상대로 일본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