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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클럽 엠버서더(홍보대사)’ 박지성(33)이 자신의 맨유 시절 최고의 골 5개를 직접 꼽았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총 205경기를 뛰며 27골을 기록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시즌을 뛰며 프리미어리그 우승(4회), 리그컵 우승(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1회) 등을 달성했다.
홍보대사로 맨유에 돌아온 박지성은 구단 홈페이지에 자신이 잊을 수 없는 5골을 직접 소개했다.
▲ 버밍엄시티 1-3 맨유(2005년 12월 20일·리그컵)
박지성이 맨유 데뷔골을 넣은 날이다. 박지성은 “첫 골까지 매우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1-0 앞선 상황에서 내가 2번째 골을 넣었다. 이 골을 넣지 못하면 다시는 골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득점에 성공했고 기뻤다”고 했다.
▲ 풀럼 0-3 맨유(2008년 3월 1일·프리미어리그)
박지성은 자신이 헤딩으로 골을 넣을 줄 몰랐다고 했다. 그는 “폴 스콜스의 크로스가 올라오는 순간 득점할거란 생각은 못했다. 나는 키가 작고 제공권이 약했기 때문이다. 스콜스의 크로스가 좋아 헤딩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아스널 1-3 맨유(2010년 1월 31일·프리미어리그)
라이벌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은 골 욕심을 냈다. 박지성은 당시 득점 상황에 대해 “공을 잡는 순간 나니에게 패스 할 수 있었지만 직접 골을 넣었다. 아마도 동료들과 팬들은 내가 패스할 줄 알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 맨유 2-1 리버풀(2010년 3월 21일·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 득점은 박지성을 흥분시켰다. 그는 “사실 리버풀전에서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한 골이 필요했고 내가 그것을 해냈다. 대런 플레쳐의 크로스는 환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 맨유 2-1 울버햄턴(2010년 11월 6일·프리미어리그)
박지성은 이날 원맨쇼를 펼쳤다. 박지성은 “1-1로 경기가 끝날 것 같던 상황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보통 크로스를 올렸지만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박지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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