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한선화 "이장우 나온 '우결' 봤다, 능글맞더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시크릿 멤버 한선화가 배우 이장우와 연기 호흡 맞추는 가운데 "이장우가 출연한 '우리 결혼했어요'를 봤다. 정말 능글맞더라"며 웃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재문 PD, 배우 이장우, 이미숙, 박상원, 정보석, 임예진, 김민서, 한지상, 윤아정, 최필립, 한선화 등이 참석했다.

남녀주인공 이장우와 한선화는 모두 MBC '우리 결혼했어요' 전 멤버로 각각 걸그룹 티아라 멤버 함은정과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황광희와 가상 부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장우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한선화가 나오는 것 재미있게 봤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입장으로서 되게 열심히 찍는 사람이구나 느꼈다"고 밝혔다. 한선화도 이장우 출연분을 "몇 편 찾아봤다. 정말 능글맞더라"면서도 "너무 호감이랄까? 나한테도 저런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저 모습이 진짜일까 궁금증이 생길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한선화가 상대역이란 소식에 "주변 모든 분들에게 성격이 어떤지 물어봤다"는 이장우는 "다들 정말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별 걱정 안 했는데 진짜 성격이 좋아서 잘 찍고 있다"고 호흡을 과시했다.

한선화도 이장우와 호흡 맞추게 됐단 소식에 "진짜 좋았다"고 밝혔는데, 한선화는 "(이장우)오빠가 믿지 않더라"고 해 이장우를 폭소하게 했다.

이장우는 사연을 밝혔다. KBS 2TV '뮤직뱅크' MC였던 그는 한선화와 만났을 때 "'뮤직뱅크' 할 때 자주 봤다고 하니까 내게 '언제?' 하더라. MC였다고 하니까 '아…' 하길래, 내가 날 더 알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굴욕담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자 한선화는 거듭 "저 장우 오빠 좋아했어요! 진짜 좋아했어요!"라고 해명하며 "테스트 촬영 때 얼굴을 맞대고 찍었는데 오빠 얼굴을 가까이 봐야 해서 얼굴이 빨개졌고 긴장됐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작품들에선 다 짝사랑만 하다가 이제는 직접 남자 얼굴을 맞대고 사랑을 나누며 '오글거리는' 대사를 주고받아야 하니까 부끄럽고 긴장됐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장우가 계속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한선화는 이장우에게 작은 목소리로 "진짜야. 좀 믿어!"라고 하는 등 벌써부터 각별한 호흡을 과시했다.

드라마 '천만 번 사랑해', '미우나 고우나', '오자룡이 간다' 등을 집필한 김사경 작가와 '천 번의 입맞춤', '대한민국 변호사' 등을 연출한 윤재문 PD가 의기투합한다. 어린 나이에 실패를 경험했지만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 인생에 대한 해답과 행복을 찾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이장우와 한지상이 박차돌, 박강태 형제, 윤아정이 차돌의 누나 박세라, 이미숙이 이들의 어머니 정시내 역이다. 한선화가 백장미, 김민서가 백수련, 정보석과 임예진이 장미, 수련의 아버지 백만종과 어머니 소금자를 연기한다. 박상원이 강호그룹 회장 이영국, 장미희가 영국의 아내 고연화 역, 최필립이 연화의 동생 고재동 역이다.

'왔다! 장보리' 후속작이며 18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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