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삼성이 11년만에 30홈런타자 3명을 배출했다.
삼성은 13일 대전 한화전서 대승했다. 매직넘버 소멸을 떠나서 의미 있는 경기였다. 삼성은 이날 30홈런타자 3명을 배출했다. 이승엽(32호), 최형우(31호), 야마이코 나바로(30호)가 그 주인공. 30홈런 타자 3명 배출은 1999년, 2000년, 2003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가장 마지막 기록이었던 2003년에 삼성이 달성했었다. 당시 삼성은 이승엽(56홈런) 마해영(38홈런) 양준혁(33홈런)이 30홈런 타자였다.
삼성은 11년만에 다시 한번 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전까지 이승엽이 32개, 최형우가 30개를 쳤다. 이날 나바로가 2개의 홈런을 때려 30홈런 고지에 올라 대기록을 완성했다. 최형우도 31호 홈런으로 팀내 2위를 지켰다. 최형우는 올 시즌 7번째, 팀 내 2번째(첫번째 이승엽)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우선 톱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에게 볼카운트 2B1S서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술로포를 쳤다. 시즌 29호. 나바로는 3회초에는 6-0으로 앞선 1사 1,2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선 나바로는 한화 김기현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를 공략해 좌측 폴대 안쪽으로 들어가는 좌월 스리런포를 쳐냈다. 심판진은 처음엔 파울을 선언했다. 그러나 삼성이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결국 심판진은 나바로에게 스리런포를 선언했다. 결국 나바로는 시즌 30호 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다. 나바로는 1999년 스미스(40개)에 이어 역대 삼성 외국인타자 한 시즌 최다홈런 2위에 올랐다.
최형우도 9-0으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김기현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좌중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31호. 팀내 홈런 1위 이승엽은 이날 홈런을 추가하진 못했지만, 2루타 2방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은 이날 전까지 팀 홈런 155개(2위), 팀 장타율(0.472) 2위로 넥센에 이어 막강한 장타력을 과시 중이다. 30홈런 타자 3인방 배출은 그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막강 장타력을 자랑하는 넥센도 30홈런 타자 1명(강정호, 38개), 40홈런 타자 1명(박병호, 49개) 외에는 30홈런을 넘어선 타자가 없다. 전체적 수치가 넥센보다 떨어짐에도 파괴력은 삼성도 만만찮다는 의미다.
[이승엽(위), 최형우(가운데), 나바로(아래). 사진 = 대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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