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역전 투런 홈런에 끝내기 안타까지. 팀 4강 희망을 이어가는 활약이었다.
김강민(SK 와이번스)은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 역전 투런 홈런과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SK는 김강민의 맹활약 속 두산에 7-6 재역전승을 거두며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이날 첫 세 타석까지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으며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진가는 경기 막판 드러났다. 김강민은 팀이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2루에 등장, 함덕주의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끝이 아니었다. 김강민은 9회 양 팀 난타전 속에 6-6이 된 상황에서 9회 타석에 들어섰다. 1사 만루 끝내기 찬스. 김강민은 SK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용찬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 근처로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린 것. 개인 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
경기 후 김강민은 "동점이 돼서 생각보다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며 "내가 못 치더라도 뒤에 (박)정권이 형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8회 홈런으로 끝났으면 했는데 역전 당해 아쉬웠다"며 "그러나 선수들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나)주환이를 비롯해 앞 선수들이 잘 만들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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