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저지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유한준의 쐐기 3점 홈런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성적 75승 2무 48패를 기록하며 선두 삼성과 2.5경기차를 유지했다. 만약 이날 패하고 삼성이 승리했다면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지만 이날은 이뤄지지 않았다. KIA는 52승 74패로 8위.
초반 흐름은 넥센이었다. 1회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2회 1사 2루에서 서건창의 좌중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KIA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KIA는 3회 안치홍의 희생플라이와 이범호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이 5회 강정호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KIA도 6회 김주형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 나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넥센이었다. 8회 2아웃 이후 김민성의 적시타에 이어 이성열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5-4로 재역전했다. 이어 9회에는 유한준의 3점포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한준은 쐐기 3점포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건창은 2회 적시타로 시즌 197번째 안타를 기록, 1994년 이종범이 갖고 있던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를 넘어섰다.
KIA는 선발 김병현이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넥센 유한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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