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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백윤식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웃음을 선사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연출 한상우) 1회에서는 한음 음대 학장 송미나(예지원)의 초대로 세계적인 지휘자 프란츠 슈트레제만(백윤식)이 한국에 입성했다.
슈트레제만은 공항에 입국하자마자 택시를 타고는 "어디로 가느냐?"는 기사의 질문에 독일어로 "한국의 유흥가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슈트레제만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 "물 좋은 데"라고 말했다.
택시 기사가 잘 못 알아듣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슈트레제만은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물 좋은 데"라고 재차 설명했고, 이 말을 들은 기사는 그제서야 알았다는 듯 그를 '물 좋은 데'로 데리고 갔다.
그러나 슈트레제만이 도착한 곳은 경치 좋은 강가. 말 그대로 물 좋은 곳이었던 것. 멍하니 강을 바라보던 슈트레제만은 "아, 좋네"라고 말하며 왠지 모를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원한 '물 좋은 데'와는 거리가 멀어도 많이 멀었다.
[배우 백윤식. 사진 =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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