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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장나라가 전성기 시절 건강 악화에 대해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에서는 장나라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장나라는 중국 활동 중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걸렸던 것에 대해 "쉽게 말씀 드리면 대장에 문제가 있는 거다. 지금도 사실은 그렇다"며 "내가 보기보다 많이 예민하다. 그리고 안 어울리는 완벽주의자다. 스펙이 따라주지는 않는데 완벽함을 추구하는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시작' 하면 바로 대장에서 신호가 온다. 처음에 중국 갔을 때 음식도 안 맞고 비행기 타고 (중국 땅) 밟으면 시작됐다"며 "1년이 지나니까 피부가 파르스름할 정도로 됐다. 과자 한개 정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가면 일을 그만 하라고 했다. 길에서 죽어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그 때가 24~25살 무렵이었다"며 "못 먹고 그러니까 위도 안 좋아졌었다. 어느날 계속 피를 토했다. 나한테 너무 큰 일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또 "상의를 하는 성격이 아니라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주변 정리를 하고 '빚이 얼마나 있지?' 별 생각을 다 했다"며 "일주일 정도를 혼자 되게 많이 울었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한국에 가서 검사를 했다"고 털어놨다.
장나라는 "의사 선생님도 증상을 들어보니 심각해 땀을 흘리더라. 너무 다행인게 위궤양으로 구멍만 난 거였다"며 "그리고 되게 행복해졌다. 내 딴에는 엄청나게 심각해 '나 이제 진짜 끝인가보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누구랑 상의를 못한다. 병원도 혼자 갔다"고 덧붙였다.
['힐링캠프' 장나라.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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