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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장나라가 공황장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에서는 장나라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장나라는 과거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에 대해 언급하며 "2~3년 일하고난 뒤 힘들더라. 누구랑 얘기를 잘 안한다. 특히 속상한 일이 있으면 차라리 아무 말 안하고 가만히 소화시키는 방법을 찾는게 낫지 말로 만들어서 뱉으면 뱉는 순간 말로 만들면서 더 힘들어지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러다가 자꾸 자다가도 뭘 먹었다. 식사는 식사대로 하고 시중에 나오는 초코 과자 같은 것도 한 10상자 먹었다"며 "냉장고가 방 안에 있는데 갖고 와서 먹는게 아니라 냉장고 열고 그 앞에서 계속 먹었다. 그렇게 먹으면 나은 것 같고 다시 잘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그러다 보니까 나아지는게 없더라. 점점 더 고독해지고 고립되는 것 같고 내가 나를 자꾸 가두게 됐다"며 "이런 것들이 내가 해결을 보지 않은 채로 살이 붙다가 어느날 고소공포증으로 가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다른 것들이 불안해지고 혼자 계속 상상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또 "한동안 비행기도 못탔다. 비행기를 타면 문제가 생겨서 이 비행기가 떨어지면서의 상황 같은게 영화처럼 가고 실제로 눈물이 났다"며 "내 안에서는 다 일어난 사건인 거다. 비행기 타다가 나도 모르게 소리 지르고 그랬다. 너무 창피해 베개로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나라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조금 더 발전하니까 집에서도 그러기 시작했다"며 "나는 원래 잘 때 탈의를 하고 자는 편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옷을 다 입고 잤다. 집이 흔들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새 바쁘다"고 털어놨다.
['힐링캠프' 장나라.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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