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FIFA 랭킹은 무의미하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코스타리카를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10월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지난 10일 슈틸리케 감독은 데뷔전서 파라과이를 2-0으로 꺾었다.
FIFA 랭킹만 놓고 보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최근 월드컵 성적도 차이가 크다. 코스타리카는 8강 돌풍을 일으켰고, 한국은 조별리그서 1승도 못하고 탈락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서 “단순히 FIFA랭킹만 보면 15위와 63위의 대결이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그것이 축구다”며 “무실점으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분명 파라과이전보다 힘든 경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의 흐름 뿐 아니라 코스타리카는 선수들도 클래스가 제법 높다. 우선 최고 스타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다. 그는 지난 월드컵서 ‘미친 선방쇼’로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또한 공격에는 이청용(볼튼)이 경계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잉글랜드서 활약 중인 브라이언 루이스(풀럼)다. 루이스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서 임대 생활을 보내며 박지성의 현역 마지막 시즌을 함께한 바 있다.
하지만 슈틸리케호도 자신감이 넘친다. ‘무한경쟁’을 통해 선수단 전체 전투력이 상승했다. ‘비주류’로 분류됐던 남태희(레퀴야), 김민우(사간도스), 조영철(카타르SC) 등이 슈틸리케 체재로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여기에 이동국(전북), 손흥민(레버쿠젠), 이명주(알 아인) 등도 슈틸리케호서 첫 선발 출격을 대기 중이다.
코스타리카전 미션은 분명하다. 앞서 슈틸리케 감독이 밝혔듯이 무실점으로 승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15위 코스타리카를 꺾어 FIFA 랭킹을 뒤집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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