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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의 이제훈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서준영의 마지막 흔적인 문회소 살인사건 제1권을 찾았음에도 짙은 눈물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비밀의 문' 7회에서 이선(이제훈)은 신흥복(서준영)이 남긴 반차도에서 살해사건의 범인이 별감 강서원(장은풍)임을 유추, 재빠른 수사에 착수했다.
그렇게 강서원의 뒤를 쫓던 이선은 행사 전에 미리 그려지는 그림인 반차도의 특성에 따라, 흥복이 그 자리에 선 사람이 아닌 설 사람을 그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흥복이 가리키는 진짜 범인이 강필재(김태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확신을 갖고 강필재의 집을 찾은 이선이 두 손에 한 가득 피를 묻힌 채,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7회의 엔딩을 장식해 그에게 몰아닥칠 폭풍우 같은 시련에 대해 궁금증이 극대화됐다.
그러던 중 벗 흥복이 끝까지 사수하려 했던 빙애거사 서지담(김유정)의 문회소 살인사건 제1권을 손에 쥔 채, 소리없이 울음 짓는 이선의 모습이 공개됐다.
14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이선은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중대한 증거라 여기던 서책을 발견하고도 기뻐하기는커녕 괴로운 마음을 드러내며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촬영 당시, 이제훈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목놓아 울어본 적 없는 왕세자의 슬픔을 절실하게 표현하고자 이선이 처한 시련에 집중력 있게 몰입했고, 큐 사인이 떨어지자 이내 빗줄기처럼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이제훈은 소리조차 내지 못해 더욱 참담하고 처연한 이선의 심정을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표현, 음소거 오열이라 불릴 만한 열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하며 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흥복의 억울한 누명을 벗길 결정적 단서인 서책의 등장에도, 이선이 슬픔과 분기를 감추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인 사연은 14일 밤 10시 '비밀의 문' 8회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이제훈.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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