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스틸러스 U-12팀(포철동초)의 백기태 감독이 대교눈높이 초등리그 왕중왕전에서 처음으로 왕중왕전 우승한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포항 U-12팀은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4 대교눈높이 초등부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다시 한 번 K리그 최고의 유스시스템을 자랑하는 포항의 저력을 보여줬다. 포항U-12팀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경북권역 주말리그에서 22경기 전승 우승을 달성했고, 118골을 기록하는 동안 단 2실점만을 허용하며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왕중왕전에서도 우승까지 6경기에서 무실점 우승을 이뤄냈고, 17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과 동시에 수비에서도 견고함을 보여줬다.
포항 U-12팀 백기태 감독은 “팀원 모두가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팀원들간 융합이 잘됐다. 또한 주장인 홍윤상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 여기에 후배들이 잘 따라줬고, 선배들이 이룬 업적을 되새기며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훈련했다. 이로 인해 위기를 극복하고 올 시즌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는 우승의 원동력을 꼽았다.
-우선 왕중왕전 우승소감은.
"우선 U-12팀 최초로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마무리를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2014시즌 4개(금석배, 화랑대기, 왕중왕전, 아스파이얼 국제대회) 대회를 석권한 원동력은.
"우리팀은 누구하나가 특별히 잘하는 선수가 없다. 모든 선수가 기본기가 잘 다져져 있으며 본인의 역할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선수들간의 융합이 우선이 되길 바랬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왕중왕전 결승을 앞두고 어떤 지시를 지시를 내리고 준비했나.
"다른 주문은 하지 않았다. 평상시 하던대로 하라고 했다. 신용산초보다 전력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고,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온다고 해서 당황하지 말고 우리 플레이만 하면 반드시 찬스가 온다고 얘기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포항 유소년팀의 장점과 단점은.
"우선 우리 유소년팀은 초, 중, 고 모두가 빠른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비슷한 전술을 사용한다. 그런 부분에서 매년 전력 이탈이 발생하더라도 경기력에서 차이가 없다는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이번 시즌 U-12팀의 경우는 개인 기량도 높을 뿐만 아니라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리고 왕중왕전 토너먼트에서 우승까지 하는 동안 무실점한 팀이 단점이 있겠나?
-올해 우승으로 다른 팀의 견재가 심할 것 같은데 다음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많은 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력노출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이 자칫 방심할 수 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내년엔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오며 방학 동안 다시 성장한다. 매년 시즌 초에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고, 올해 영광을 뒤로하고 내년에도 이 기쁨을 다시 느끼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감독으로서의 목표는.
"포항에서 선수와 지도자를 포함해 14년을 보내고 있다. 지도자 이전에 모교의 선배라는 자부심으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고 그런 부분이 특히나 힘이 된다. 아직 프로팀 감독이나 개인 성취에 대한 목표는 없다. 단지 지금은 내가 지도하는 선수들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지도자가 되고 싶을 뿐이다."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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