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병호의 50번째 홈런이 드디어 터졌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프로야구 역사상 4번째 50홈런 고지다.
이날 전까지 박병호는 49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첫 타석에서 볼넷,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뜬공을 기록한 박병호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오른쪽 펜스 최상단에 맞으며 홈런 대신 3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박병호는 팀이 6-1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등장,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사율의 커브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50호 홈런.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이승엽(1999년 54개, 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만 밟아본 고지다.
한편,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까지 터지며 5회말 현재 롯데에 8-1로 크게 앞서 있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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