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슈틸리케호의 손흥민(레버쿠젠) 이동국(전북) 공격 조합이 코스타리카전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패했지만 이동국과 손흥민은 팀이 뒤지고 있던 전반 45분 동점골을 합작하며 위력을 드러냈다. 장현수(광저우 부리)와 남태희(레퀴야)로 이어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이동국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코스타리카 골문을 갈랐다.
축구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입지를 굳힌 손흥민은 코스타리카전에서도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중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이동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득점기회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도 변함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파라과이전과 비교해 공격진에 조영철(카타르SC)과 김민우(사간 도스) 대신 손흥민과 이동국을 선발 출전시키는 변화를 줬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에서 막강한 수비로 8강에 진출했던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A매치에서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손흥민은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골을 넣은지 좀 된 것 같다"면서도 "시간이 되면 골이 또 들어갈 것이다. 그런 것에 조급해하지 않겠다. 경기장에서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골을 넣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코스타리카에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각오를 나타낸 가운데 이동국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손흥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