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NC가 선발투수들을 1경기에 총출동시켰다.
14일 창원마산구장. NC의 올 시즌 홈 최종전.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한 NC는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 전까지 잔여경기가 딱 2경기였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저쪽은 선발을 다 낸다더라”고 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이 류중일 감독에게 양해를 구했을 가능성이 크다. NC로선 선발투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해 준플레이오프 마운드 운영 구상을 확정하는 게 이날 경기 승패보다 더 중요했다.
선발 에릭 해커를 시작으로 테드 웨버, 이재학 등 선발요원들이 줄줄이 구원등판했다. 웨버와 이재학은 올 시즌 첫 불펜 등판. 모두 컨디션이 괜찮았다. 에릭은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김태완에게 던진 투심패스트볼이 실투로 이어지면서 홈런 한 방을 맞았으나 전체적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에릭은 이날 역시 승수를 쌓지 못하면서 17경기 연속 승리 없이 올 시즌을 8승(8패)으로 마감했다. 평균자책점은 4.03서 4.01로 내렸다.
올 시즌 첫 불펜 등판한 웨버와 이재학도 좋았다. 웨버는 5회 이지영, 김상수, 나바로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재학은 6회 박한이 채태인 김상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10일 부산 롯데전서 선발등판했던 에이스 찰리 쉬렉을 제외한 모든 선발투수가 성공적으로 준플레이오프 리허설을 마쳤다.
7회부터는 불펜의 몫. 노성호가 등판했다. 노성호 역시 이승엽과 김태완, 박해민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에는 원종현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상수를 번트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대주자 강명구를 2루 도루자로 처리했다. 나바로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막아냈다. 9회에는 왼손불펜 이혜천이 등판해 1이닝을 잘 막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NC 마운드는 선발 에릭이 홈런 1개를 맞은 것 외에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준플레이오프 청신호를 켰다.
[웨버.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