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밴헤켄 20승, 박병호 50홈런, 서건창 198안타, 강정호 100타점-100득점까지. 기록잔치 속 선두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저지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때린 타선과 선발 앤디 밴헤켄의 호투에 힘입어 12-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76승 2무 48패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게 패하며 선두 삼성과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롯데는 화요일 경기 16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57승 1무 68패가 됐다. 순위도 공동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넥센이 1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가운데 롯데는 1회말 김민하의 우전안타에 이은 상대 폭투,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까지 연이어 찬스를 놓친 넥센은 4회부터 본색을 드러냈다. 박헌도의 볼넷과 허도환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문우람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의 홈런성 2타점 3루타와 강정호의 좌전 적시타,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5-1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넥센 타자들의 기세는 이어졌다. 5회 유한준의 1타점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넥센은 박병호의 좌중월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8-1까지 달아났다. 박병호는 시즌 50번째 홈런을 때리며 이승엽(1999년 54개, 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4개)에 이어 세 번째로 5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박병호의 홈런포는 8회 다시 한 번 폭발했다. 이인복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여기에 9회 유한준의 3점 홈런이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넥센은 기록 잔치를 펼쳤다. 선발로 나선 밴헤켄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0승(6패)을 달성했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7번째 선발 20승이다.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
박병호가 홈런에 관한 기록을 남긴 가운데 200안타에 도전 중인 서건창은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기록, 200안타에 2개 차이로 다가섰다. 강정호는 4회 홈을 밟으며 역대 13번째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이상화가 3⅔이닝 5실점에 그쳤으며 타선도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올시즌 화요일 경기 1승 1무 18패, 16연패다.
[박병호와 밴헤켄(첫 번째 사진 왼쪽부터), 서건창(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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