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파라과이와의 데뷔전에서 2-0 완승을 거뒀지만 브라질월드컵 8강팀 코스타리카에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선전을 펼쳤지만 코스타리카의 보르헤스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코스타리카전을 마친 대표팀은 다음달 요르단과 이란을 상대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동국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 남태희 이청용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장현수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박주호 김영권 김주영 차두리가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코스타리카는 루이스와 라미레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베네가스와 캠벨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보르헤스와 테헤다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디아스, 우마냐, 두아르테, 감보아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나바스가 출전했다.
한국과 코스타리카는 경기 초반 박주호와 베네가스가 슈팅을 주고 받았다. 이후 한국은 전반 16분 박주호가 코스타리카의 라미레스의 태클에 부상을 당해 김민우로 교체됐다.
한국은 전반 18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코스타리카 라미레스의 골문앞 왼발 슈팅이 골키퍼 김승규를 넘기며 골문안으로 향했지만 골라인으로 달려든 김주영이 걷어냈다. 이어 전반 26분 캠벨의 침투패스에 이어 라미레스가 때린 왼발 슈팅은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37분 보르헤스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보르헤스는 팀 동료 루이스가 헤딩을 통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내준 볼을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40분 기성용의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김민우가 왼발로 강하게 때린 대각선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한국은 전반 45분 이동국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현수와 남태희로 이어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국이 골문앞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코스타리카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코스타리카는 후반 2분 보르헤스가 또한번 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앞서 나갔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라미레스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보르헤스가 오른발 힐킥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문을 갈랐다.
코스타리카에게 다시 실점한 한국은 후반전 초반 손흥민과 이동국의 잇단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후반 21분 남태희 대신 한국영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후반 32분 두아르테가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두아르테는 코너킥 상황에서 루이스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문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후반 38분과 40분 손흥민과 차두리 대신 한교원과 이용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42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경기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전 인저리타임 프리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 나바스에 맞고 나오자 기성용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한국은 더 이상 득점에 실패하며 코스타리카전을 패배로 마쳤다.
[이동국의 동점골을 자축하는 축구대표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