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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복수심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서는 배우 이재룡, 정겨운, 개그맨 장동민, 아이돌 그룹 비투비 민혁이 출연해 취향에 대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장동민은 "복수에 꽂혔다"며 자신이 복수심으로 인해 업그레이드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못 살아 부모님과 못 살고 할머니와 살았다. 1년 내내 똑같은 체육복만 입고 다녔다"고 입을 열었다.
장동민은 "어머니가 잠바를 사줘서 입고 갔는데 한 친구가 잠바를 잃어 버렸다. 잠바가 똑같으니 의심 받았다"며 "아니라고 했는데 6교시까지 했는데 5교시까지 맞았다. 선생님이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학교 끝나고도 맞을 줄 알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진실은 아니지만 거짓을 얘기해야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6교시 때 마지막에 훔쳤다고 얘기했다. 내 옷은 빼앗아서 그 친구를 주고 나는 엄청 맞았다"며 "그러면서 세상이 내가 지금까지 보여진 모습 때문에 나를 판단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면서 내가 죽었다 깨나도 같은 옷을 이틀 이상 입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며 "그 때부터 항상 다른 옷을 입었다. 누나 옷, 할머니 옷도 입었다. 내가 항상 다른 옷을 입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때 복수심이 나를 좀 업그레이드 시켜주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매직아이' 장동민.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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