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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과거 여자친구로 인해 복수심을 갖게된 일화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서는 배우 이재룡, 정겨운, 개그맨 장동민, 아이돌 그룹 비투비 민혁이 출연해 취향에 대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장동민은 복수에 꽂히게 된 이유를 나열하다 "15년 전 군대에 있었을 때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여자친구가 갑자기 나한테 이별 통보를 했다. 군대에 있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는데 그닥 내가 좋아한 여자가 아니었다. 사귀자고도 여자친구가 매달렸다"며 "군대에 있는데 여자친구 편지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알았다고 했다. 근데 느닷 없이 자기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이가 없어서 '그래 알았다' 하고 미련 없으니 딱 끊었다. 근데 계급 올라가고 살만해지니까 생각이 나더라"며 "그래서 전화를 걸었다. 갑자기 성질이 나서 전화를 걸어 '다시 만나'라고 했다. 그랬더니 '싫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장동민에 따르면 당시 여자친구는 장동민이 비전이 없다며 회계사 준비를 하는 남자친구를 새로 사귀었다. 장동민은 그녀에게 "돈 많이 버는 사람이 좋아? 제대하면 용돈 한달에 1000만원 줄게. 나랑 만나"라고 했지만 전 여자친구는 전화를 끊었다.
이에 장동민은 "전화를 끊고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 내가 이런 꼴을 안 당하고 살려면 돈을 벌어야겠다는 것에 꽂혔다"며 "복수심이 불타 올랐다. 무조건 이 여자를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러다 개그맨이 되고 우연치 않게 모이게 됐다. 그 여자가 나왔다. 적절한 타이밍에 그 여자 옆에 가서 앉았다"며 "'너 아직도 그 남자친구 만나니? 그 남자친구 뭐하니?' 하니까 '응. 회계사 준비하고 있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 나 지금 너한테 약속한 거, 한달에 1000만원 주는거 할 수 있다. 만나자' 했더니 그 여자가 눈물이 맺히더니 '오빠. 정말이야?'라고 했다"며 "그래서 내가 '뻥이야 이년아'라고 했다. 옛날 얘기지 하며 넘어갔으면 안 그랬을텐데 눈물 맺혀서 그러는 모습이 꼴보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매직아이' 장동민.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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