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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간서치열전'이 웹드라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홍길동전 탄생비화를 그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간서치열전'(극본 이민영 연출 박진석 제작 티모엔터테인먼트)의 웹버전 초반 돌풍이 거세다. 지난 13일 밤 12시 공개된 웹버전 1회분은 하루 만에 조회 수 6만 건을 돌파했고, 14일 밤 12시에 공개된 웹버전 2회분 또한 늦은 시간 공개되었음에도 접속자가 폭주하며 조회 수 1만 건을 훌쩍 뛰어 넘었다.
셜록 홈즈 못지않게 갖가지 지식에 능하며 '책덕후'로 통하는 장수한(한주완)의 추리력이 날카롭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2회분의 말미에는 계월(민지아)과 청준(정은우) 등 새롭고 강력한 인물의 출현을 알리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범인은 반드시 사건 현장에 돌아온다"며 살인사건 현장의 비밀을 파헤치고 사라진 홍길동전을 추적하는 장수한 역의 한주완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인 모습보다 더 풍부한 활력으로 드라마의 리듬을 이끌어 나갔다. '간서치열전'은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수록 더욱 속도감을 내며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20, 30대 네티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추리, 액션, 활극 등을 묶어낸 복합적인 장르와 '홍길동전 탄생비화'라는 독특한 발상 등 웹드라마의 최신 트렌드로 승부수를 띄운 KBS의 프로젝트가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살인사건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기 시작하면 재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짧은 시간에 강력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웹드라마의 매력에 빠져보시라"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조회 수가 '간서치열전'의 초반 돌풍을 반영하고 있다. KBS와 네이버 TV캐스트 모두 이를 주목하고 있다. 아마도 2014년 웹드라마의 키워드는 '간서치열전'이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간서치열전'은 허균이 썼다고만 전해지는 언문소설인 홍길동전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긴박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추적극.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소설 '홍길동전'을 소재로, 광해(임호), 허균(안내상), 이이첨(이대연) 등 역사적 실존인물들을 등장시켜 팩션을 가미, 복합 장르물의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간서치열전' 2회 주요 장면. 사진 = 네이버 TV 캐스트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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