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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코미디프로그램 '코미디의 길'이 4개월여 만에 폐지됐다. 이번에는 종영을 알리는 자막 한 줄조차 없었다.
15일 오전 MBC 관계자에 따르면 '코미디의 길'은 지난달 2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후속으로 이미 '드라마페스티벌'이 편성된 상태로 지난 5월 11일 MBC 코미디의 부활을 외치며 출발한 이후 4개월여 만의 폐지다.
마지막 방송에선 종영을 알리는 출연진의 인사나 자막은 없었다. 게다가 '코미디의 길' 방송 이후 2주간 해당 시간대에 '주현미 데뷔 30주년 특별공연 THE 주현미 SHOW', '우리 결혼했어요 스페셜' 등 대체 편성이 이뤄지며, 지난 4개월간 방송된 '코미디의 길' 폐지 사실은 2주가 지난 후에야 알려지게 됐다.
그동안 '놀러와', '별바라기' 등의 예능프로그램들은 시청률 부진 끝에 "그동안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란 자막 한 줄로 막을 내려 시청자들의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코미디의 길' 폐지에는 그 자막 한 줄도 없었다.
'코미디의 길'은 지난 5월 11일 첫 방송이 시청률 2.5%(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를, 지난달 28일 마지막 방송 또한 시청률 2.5%를 기록했다.
'코미디의 길' 후속으로는 MBC의 단막극 시리즈인 '드라마페스티벌'이 편성됐다. 오는 19일 밤 12시 5분에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골든타임'을 연출한 이윤정 PD의 '포틴' 1부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MBC '코미디의 길'.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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