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 2007-2008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국내 스포츠 사상 최초로 7연패란 금자탑을 쌓은 팀이다. 과연 이번 시즌에는 8연패란 새로운 고지를 정복할 수 있을까.
삼성화재의 7연패 순간과 모두 함께한 신치용 감독은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신치용 감독은 "벌써 새로운 시즌이 다가왔다. 다른 팀들도 다 좋아졌고 외국인 선수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와서 좀 더 재밌는 시즌이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도 나름 열심히 준비했으나 쉽지 않은 겨울이 될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한 박철우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해 곧바로 군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리그에서는 2~3경기만 뛰고 군 복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치용 감독은 "박철우가 군대를 간다. 김명진으로 그 자리를 보완하는데 쉽지 만은 않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여러가지 플랜을 갖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 한정된 8명 외에는 기용하기 어렵다"라면서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변명은 없다. 신치용 감독은 "어떤 경우에도 경기에 대해서 변명해서는 안 된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다"라면서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가 버틸 수 있는 건 팀워크 뿐이다'라는 말이다. 그런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팀워크로 중무장해 명가 배구를 펼쳐보일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삼성화재의 선수 대표로 이날 미디어데이에 나선 고희진은 "흔히 운동 경기를 전쟁에 많이 비유한다. 전쟁에서 지면 모두 포로가 되고 죽는다. 그런 마음으로 무조건 이기겠다는 각오로 나서겠다. 팀워크보다 더 센 전우애를 발휘하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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