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창작연극 '민들레 바람되어'가 막강 캐스팅을 공개하며 공연소식을 알렸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서 아내의 무덤가를 찾아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삶을 고백하듯 이야기하며 관객의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 안중기 역에는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의 주역인 조재현, 임호, 이광기가 트리플 캐스팅 됐다.
'정도전', '정몽주', '하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2014년 상반기 대한민국을 사극의 매력에 빠지게 한 명품 배우들이 이번에는 아내를 그리워하는 순정파 남편으로 변신, 3인3색의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안중기 역은 30대부터 60대까지 세월에 따라 변화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기에 내공 있는 연기력이 요구된다. 초연부터 계속 무대에 서 온 배우 조재현과 2011년 앵콜 공연에 출연한 이광기는 연륜이 느껴지는 남편으로, 새롭게 합류한 임호는 역대 안중기 역의 정보석, 안내상, 정웅인, 이승준과는 차별화되는 남편 캐릭터를 만들 예정이다.
감초 연기의 달인 이한위와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한 황영희도 출연한다. 연극,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맛깔 나는 연기로 큰 웃음을 주는 이한위는 한 때 바람둥이였지만 뒤늦게 아내의 사랑을 깨닫는 멋쟁이 할아버지로 분한다.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의 친모이자 장보리의 양엄마 도씨로 두 딸 사이에서 악역 인 듯 악역 아닌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쥐락펴락 한 황영희는 연극 무대에서는 이미 소문난 베테랑 연기자다. 그녀가 선보이는 참견쟁이 할머니 역은 할아버지 역과 함께 시종일관 관객에게 큰 웃음을 준다.
이한위, 황영희와 함께 초연, 앵콜 공연부터 함께 해 온 배우 김상규와 이지현도 각각 할아버지와 할머니 역에 더블캐스팅 되어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의 노하우를 발휘,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관객의 눈에는 보이지만 남편과는 소통할 수 없는 아내 오지영 역에는 배우 최희진과 권진이 더블캐스팅 되어 가슴 벅찬 부부의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대화 아닌 대화 라는 독특한 구성의 '민들레 바람되어'는 부부의 삶과 사랑,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보편적으로 풀어내며 진한 감동을 남긴다.
제작사 수현재컴퍼니의 대표이자 주연 배우인 조재현은 "나의 연극 인생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창작초연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매회 공연장을 가득 메워준 관객과 함께 울고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가장 소중한 인연인 부부의 사랑을 일깨워주는 연극으로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조재현 임호 이광기 황영희 이한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수현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