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동기부여 없다는 말, 선수들에게 실례다."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동기부여가 없다는 말은 선수들에게 실례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올 시즌 현재 57승 1무 67패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이미 4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남은 경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게 사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기본을 강조한 송 감독이다.
송 감독은 "우리 순위가 정해져서 동기부여가 없다고 하는데 선수들에게 실례가 되는 말이다"며 "선수들은 100%로 한다. 4강 진출이 좌절돼서 분위기가 한풀 꺾인 건 있겠지만 그라운드에서는 100% 전력으로 뛴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감독은 올 한해를 돌아보며 "야수들이 타율은 좋았지만 타점이 많지 않았다. 안타를 많이 쳐도 득점권에서 약했다는 얘기다"며 "찬스에서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그게 올 시즌 아쉬웠던 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자원이 없어 힘들었는데 내년에는 더 보강해야 한다. 계투진에 공이 빠른 투수가 추가되면 더 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가진 자원을 최대로 활용해야 한다. 올해 입단한 선수들 중 한주성과 최병욱이 내년에 더 성장해줘야 한다. 함덕주와 장민익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훈련 열심히 해서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올해 문제점은 보완해야 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힘든 훈련이 될 것이다"며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도 몸이 안 만들어진 선수는 데려가지 않겠다"며 내년 시즌에 대한 구상도 넌지시 드러냈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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