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밴덴헐크는 120구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삼성은 14일 창원 NC전서 1-2로 패배했다. 여전히 정규시즌 4연패 매직넘버는 1. 삼성으로선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의 맹투가 돋보였다. 7회까지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타선이 선발투수들을 총출동시킨 NC 마운드에 단 2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그렇게 7회까지 1-1 동점. 류중일 감독은 8회 시작되자마자 투수를 차우찬으로 바꿨다. 7회까지 103개의 공으로 호투한 밴덴헐크를 강판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 일단 류 감독은 불펜진이 잘 막아줄 것이란 믿음이 컸다. 그리고 류 감독은 15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사실 밴덴헐크는 120개까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류 감독은 밴덴헐크에게 8회를 맡기지 않았다. 그는 “밴덴헐크가 7회까지 전력피칭을 했는지 팔이 조금 당긴다고 하더라. 그래서 빼줬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밴덴헐크를 8회까지 끌고 갈 생각도 했다고 한다. 항상 7~8회, 120구를 던질 수 있다고 하는 밴덴헐크가 컨디션이 살짝 좋지 않다고 직접 전해오니 끌고 갈 수 없었다. 또 차우찬과 안지만을 투입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는 시점이었다.
비록 삼성으로선 패배했지만, 밴덴헐크의 평소 책임감을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밴덴헐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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