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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 진출 이후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 니혼햄 파이터즈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일본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 무대였다.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지난 2년간은 단 한 번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지만 올해 팀이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니혼햄 선발 우라노 히로시의 3구째 바깥쪽 낮은 130km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카운트 0B 2S에서 우라노가 던진 포크볼이 기막히게 떨어졌다.
4회말 2번째 타석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0B 2S에서 우라노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42km짜리 직구에 헛스윙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2타석 연속 3구 헛스윙 삼진으로 힘을 쓰지 못한 이대호다.
기다리던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라노의 5구째 바깥쪽 낮은 146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나카무라 아키라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팀이 1-2로 뒤진 9회말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우라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뒤 대주자 에가와 도모아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역전의 시발점이었다. 소프트뱅크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요시무라 유키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3-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대호가 선두타자 출루로 끝내기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3-2 한 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친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 6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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