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주목해야 할 투수 중 1명은 바로 LG 우완 사이드암 신정락(27)이다.
신정락은 지난 6일 잠실 NC전에서 7⅓이닝 동안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기적과 같은 투구를 벌였다. 그러나 중지 부상으로 자진 강판하면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의 꿈을 접어야 했다. 노히트도 실패하고 승리투수도 되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NC에겐 강한 인상을 심은 것이 분명하다.
아직 신정락이 선발로 나설지 구원투수로 나올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린 18일 마산종합운동장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만난 신정락은 "감독님께서 아직 내 보직을 생각 중이신 것 같다. 보직에 상관 없이 던지겠다"라면서 "작년에도 NC전 성적이 좋았고 올해는 초반에 몸이 좋지 않았지만 회복됐고 잘 던진 기억이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NC전에 좋은 기억이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신정락 본인 역시 잘 알고 있다. 신정락은 "지난 번에 좋았던 경험이 있다고 해서 방심을 하면 오히려 더 당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NC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을 거라 생각한다. 방심하지 않고 긴장해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극적으로 진출한 포스트시즌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신정락은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후반기에 좋은 기세를 몰아서 야구인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지난 해 포스트시즌에 등판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올해 4강에 갔으니 나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그에게 NC 타자 중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누구일까. 신정락은 "이호준 선배님이다. 노림수가 강해서 내가 던지는 걸 알고 들어오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게 들어오면 바로 쳐낸다"라고 말했다.
[신정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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