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역시 고희진은 우리 팀의 정신적 지주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시즌 개막전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15 25-1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009~2010시즌부터 계속된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삼성화재는 레오가 블로킹 3개와 서브득점 4개, 후위공격 11득점 포함 38점을 폭발시키며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그야말로 원맨쇼. 이날 삼성화재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는데, 그 파괴력이 실로 대단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첫 세트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무너졌다"면서도 "2세트부터 곽동혁이 들어가서 큰 범실 없이 제 몫을 해줬다. 서브도 여오현을 피해서 잘 들어갔다. 상대 서브리시브 흔들리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넘어온 것 같다. 오늘 고희진, 지태환으로 이어지는 센터진이 제 역할 잘해줬다. 특히 고희진은 고비마다 리더로서 역할까지 잘했다. 역시 (고)희진이는 우리 팀의 정신적 지주"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강주가 배짱이 너무 부족하다. 소신대로 배구를 하면 되는데, 심리적인 면히 아쉽다"며 "리베로가 튼튼하면 삼성화재가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화재 리베로는 여오현과 비교되니 스스로 위축되고 힘든 부분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철우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 끝나고 훈련한 지 이틀 밖에 안 됐다"며 "경기 감각 익힌다는 차원이었다. 아까 경기 끝나고 이강주와 박철우, 이선규를 강하게 질책했다. 경력 있는 선수들이 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안 된다. 우리 팀이 팀워크와 투지가 강점인데, 그게 보이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하면 경기 나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쓴소리를 했다.
[고희진(왼쪽)과 신치용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대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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